5월 원외처방액 7,404억원으로 9.6% 증가, 당분간 성장세 둔화 지속 전망
2010년 5월 원외처방액은 7,40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하여, 지난달 7.1%에서 2.5%p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높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정부정책 및 영업환경의 변화 영향으로 처방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처방전 수를 살펴보면 2009년 상반기에는 하반기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증가율을 보였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처방전 증가율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효과로 인해 급격한 내원환자 증가를 보였던 2009년 하반기 상황을 고려할 때 원외처방액 성장 둔화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 성장률 추이는 뚜렷하게 양극화, 상위제약사 영업활동 위축이 두드러져
여전히 회사간 성장률 양극화는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에 이어 특히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는데, 동아제약은 지난달 4.5%에 이어 6.7% 증가율로 원외처방액 집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은 각각 -3.8%, -1.6%, -5.8%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상위 7개사 원외처방액 점유율은 23.9%로 2009년 5월 25.4%를 최고점으로 지속해서 하락 추세에 있다. 상위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은 쌍벌죄 도입과 실거래가 상환제 고시, 리베이트 내부고발제도 시행등 최근 급변하는 제약시장 환경 변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부터 각종 제도가 정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실적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2분기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형제약사들은 제네릭 신제품의 매출 호조로 안정적인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2분기 매출액도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제약업종 반등 기대, Top Pick은 녹십자와 동아제약
정책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원외처방액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제약업종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우선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다. 특히 상위제약사들은 2009년 8월 시행된 리베이트 관련 약가인하 제도로 인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되었고, 실제 매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쌍벌죄가 도입되면 상대적 영업위축에서 벗어나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아제약의 슈퍼항생제, 대웅제약의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LG생명과학의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등 신약개발 관련된 주요한 뉴스 플로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이후 제약업종이 코스피 대비 15% 이상 초과하락 하면서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절대주가도 크게 하락한 것도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전체적인 업황의 턴어라운드 혹은 회복기 진입에는 ‘기등재 의약품 경제성 평가’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제약업종 최선호주는 정책리스크가 적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녹십자와 신약개발 및 해외수출, GSK와의 전략적 제휴 등 모멘텀이 풍부한 동아제약을 유지한다. |